[6·3 대선]4시간 만에 11억원···‘득표율 1%’ 권영국에게 쏟아진 후원금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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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부터 4일 오전 0시까지 권 후보의 후원계좌에 접수된 후원금은 11억5000만원 이상이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3만2427건의 후원금 입금 내역이 확인됐다”며 “지난 대선에서 심상정 후보의 낙선 직후 몰린 금액과 유사하다.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SNS에는 권 후보에 후원한 내역을 인증하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 엑스 이용자는 “1번에 투표했지만 권 후보님도 응원했다. 소액이나마 후원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번엔 내란 청산을 위해 이재명 후보에 투표했으나, 차기 대선 후보인 권영국을 보고 싶어 후원한다”고 적었다.
권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내란세력과 단절하지 못한 국민의힘과 ‘중도보수’를 선언한 민주당으로 인해 비워진 왼쪽 자리를 채우며 사회적 약자를 대변했다. 권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서울 시내 고공농성장을 순회한 것은 상징적 장면이다. 첫 TV토론이 끝난 뒤에도 권 후보와 민주노동당에 후원금 입금과 입당 신청이 쇄도한 바 있다.
권 후보는 이날 방송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된 뒤 SNS에 올린 글에서 “보내주신 마음들을 절대 저버리지 않겠다”며 “지지율 1% 남짓 나오는 후보가 아니고선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었던, 그 배제되고 밀려난 아픈 마음들의 의미를 잘 헤아리겠다. 이 마음을 모아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지난달 16일 진보정당 및 진보단체 연합체인 ‘사회대전환 대선 연대회의’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광장 시민들의 요구였던 ‘정권교체를 넘어 사회대개혁’을 이루기 위해”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권 후보는 같은달 30일 70.5% 득표율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29.5%)을 제치고 대선 후보로 최종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