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국 “소외된 목소리, 다음 대선에서 들릴 수 있게···힘 모아달라”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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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앞에서 보건의료 노동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후 장애인 이동권 투쟁을 상징하는 혜화역과 스크린도어 사고가 있었던 구의역을 찾아 장애인 인권과 노동자 처우 개선을 약속했다. 여성혐오 살인사건이 발생한 지하철 강남역 11번 출구 앞에선 “여성이 안전한 사회를 반드시 이루어내겠다”고 약속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서십자각에서 ‘끝나지 않는 유세’라는 이름의 유세를 진행했다. 광화문 서십자각은 지난 3월8일부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가 있던 4월4일까지 민주노동당(정의당)의 탄핵 농성장이 설치됐던 곳이다. 3시간 동안 진행된 유세에선 권 후보를 비롯한 선대위원장들이 참여해 필리버스터 형식으로 소수자 인권과 정치개혁·진보정치의 길을 말했다.
권 후보의 노동 행보는 이날도 이어졌다. 그는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 앞에서 열린 중대재해 책임자 처벌·근본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했고, 정부서울청사 앞 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 농성장을 격려 방문했다. 마지막 일정에 앞서 대선 출마 선언 직후 찾았던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 고공농성장을 찾기도 했다.
권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저 권영국이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말할 수 있었던 건 진보정당의 길을 믿고 투표해주셨던 3% 넘는 시민들의 믿음 덕분이었다”며 “다음 선거에서도 그 목소리가 지워지지 않도록 다시 한번 권영국에게 투표해달라. 가장 선명한 진보정치를, 소외된 사람들의 목소리를 말하는 진보정치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이날 오후 8시30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서 ‘다시 광장을 열다’라는 이름의 마지막 유세를 열었다. 민주노동당 관계자는 “탄핵의 상징인 광화문이 아닌 보신각으로 정한 것은, 이곳이 일상의 집회가 개최되는 작은 광장이기 때문”이라며 “대선 이후에도 광장을 떠날 수 없는 이들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보신각이라는 위치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태안화력발전소 산재사망 노동자 빈소를 방문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충남 태안군에 위치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선 이날 발전설비 정비업무를 담당하는 재하청노동자가 작업중 숨졌다. 태안화력발전소는 2018년 발전하청노동자 김용균씨가 숨진 곳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