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산양 4마리, 양구 민통선 일원에 방사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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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연으로 돌아가는 산양은 지난해 구조된 3마리와 자체 증식한 1마리다.
구조된 산양들은 치료와 재활 과정을 통해 모두 건강을 회복했다.
방사 장소는 구조 지점 인근의 민통선 일원으로 침엽수림과 활엽수림이 잘 어우러져 산양이 서식하기 좋은 곳이다.
산양·사향노루센터는 산양을 방사한 후 부착된 무선 발신기를 통해 개체별 이동 경로와 생존 상태를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인 산양을 복원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양구군이 조성한 산양·사향노루센터는 2007년 개장한 이후 매년 4~8마리의 산양을 방사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및 멸종위기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은 현재 국내에 1000여 마리가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최대 서식지 중 한 곳인 양구지역의 민통선 일원엔 230여 마리의 야생 산양이 서식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국제보호동물로 지정한 산양은 주로 해발고도 600~700m, 경사도 30~35도의 바위가 많은 산악지대에서 주로 서식하며 참나무와 찔레, 원추리, 헛개나무, 취나물 등을 주로 먹는다.
수명은 10~15년가량으로, 연 1회 1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우리나라의 산양은 200만 년 전 출현한 이후 현재까지 외형적인 변화가 거의 없는 가장 원시적인 종에 속해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린다.
조재운 산양·사향노루증식복원센터장은 “앞으로도 산양의 서식지 복원과 방사 활동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