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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많이 웃었던 롤랑가로스에서…흙신, 뜨거운 안녕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5-30
  • 조회110회
  • 이름행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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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14차례나 우승했던 프랑스오픈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져 1회전에서 탈락했다. 나달의 프랑스오픈 1회전 탈락은 처음이었다.
오랜 부상에서 회복한 뒤 명예회복을 별렀던 무대에서 쓸쓸히 짐을 싼 지 1년, 나달은 26일 다시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의 센터코트 필리프-샤트리에에 섰다. 운동복이 아닌 검은색 정장 차림이었다.
프랑스오픈에서 승률 96.6%라는 불멸의 기록을 남긴 ‘클레이코트의 황제’ 나달이 롤랑가로스에서 진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지난해 11월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나달은 이날 클레이코트를 상징하는 적갈색 티셔츠를 입은 1만5000여 관중 앞에 섰다. 관중석에는 그를 우상이라 밝힌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등 남녀 현역 톱클래스 선수들도 포착됐다.
나달이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경기장은 “라파! 라파! 라파!”라는 함성으로 가득했다. 이 코트에서만은 누구보다 냉정했던 나달이지만 기립박수가 쏟아지는 무대로 나서면서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다.
나달은 “20여년 동안 뛴 이 코트에서 즐거웠고, 고통받았고, 이겼고, 졌고, 많은 감정을 느꼈다. 의심의 여지 없이 내게 가장 중요한 코트”라고 울먹이며 말했다.
나달은 2001년 프로 데뷔 뒤 24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22차례 메이저 대회 단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통산 92번의 우승 중 63번 우승을 클레이코트에서 했다. 81경기 연속 승리 대기록도 세웠다. 클레이코트에서 그는 압도적 최강자였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 독보적이었다. 10대에 첫 우승을 프랑스오픈에서 했고, 20대에만 8차례 우승을 차지해 기존 이 대회 최다 우승자 비에른 보리(6승·스웨덴)를 뛰어넘었다. 116경기를 치러 4패밖에 하지 않았다.
나달이 롤랑가로스와 작별한 이날, 2000년대 남자 테니스를 함께 지배한 ‘빅4’ 로저 페더러(스위스), 앤디 머리(영국),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한자리에 모였다. 나달은 “우린 스포츠 역사상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지만, 좋은 동료이자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다. 세상에 큰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나달은 주최 측으로부터 ‘레전드 트로피’를 받았다. 이어 필리프-샤트리에 코트의 네트 옆에는 나달의 발자국이 담긴 명판도 공개됐다. 나달은 “이보다 감동적인 날은 상상하지 못했다”며 “사실 이런 일로 주목받는 일을 즐거워하지 않는다. 오늘 내 감정 때문에 힘들었지만 매우 감동적이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나달은 또 “여기서 누군가 또다시 메이저 14승을 달성하는 것은 언젠가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최소 30년은 걸릴 것”이라고 웃으며 자신의 기록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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