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이강인도 안경 쓰고 참석···‘유럽 챔피언’ PSG, 파리 시민들과 함께 ‘화려한’ 우승 축하연 즐겨
작성자행복인
- 등록일 25-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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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 선수단은 2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샹젤리제대로 등 파리 시내에서 우승 축하 카퍼레이드를 하면서 약 11만명의 팬과 UCL 우승을 자축했다.
PSG는 1일 독일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과의 2024~2025 UCL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두고 구단 사상 최초의 UCL 우승을 달성했다.
버스 전체에 걸쳐 쓰인 ‘유럽 챔피언’이라는 대형 글씨는 PSG와 파리 시민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지붕 없는 오픈톱 버스에 오른 PSG 선수단은 환호하는 팬들과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주장 마르키뉴스를 필두로 선수단이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선수단은 팬들과 클럽 응원가를 부르며 흥을 올렸다. PSG는 이후 엘리제궁을 방문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환대와 축하를 받기도 했다.
결승전엔 출전하지 못했지만, 팀의 ‘유럽 정상’ 등극에 힘을 보탠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만 6골·6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완벽한 ‘후보 선수’로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경기 속도를 시종일관 빠르게 유지하길 원하는데, 일단 공을 잡고 난 뒤 다음 플레이에 들어가는 이강인과는 스타일이 맞지 않았다.
다만, 이강인의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팀 전술과 배치돼 벤치로 밀려난 만큼 굴지의 빅클럽으로의 이적설이 계속 나돌고 있다. 이미 아스널과 맨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나폴리 등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저녁에는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로 자리를 옮긴 PSG 선수단은 4만9000여 팬과 함께 트로피 세리머니, 각종 쇼 등 본격적인 축하 파티를 열었다.
카퍼레이드 현장 곳곳엔 수천 명의 무장 경찰이 배치돼 PSG 선수단이 팬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다소 삼엄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승전 직후 우승을 자축하는 과정에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소요와 사고로 2명이 숨지고 192명이 다쳤기 때문이다.
파리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와 PSG 홈구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 인근에서 폭죽 소지와 소요 혐의로 491명을 체포하는 등 전국적으로 총 559명을 연행했다. 또 경찰은 샹젤리제 거리 끝자락 개선문에 접근하려는 군중을 저지하려고 물대포를 쏘기도 했다.
프랑스 일간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프랑스 서부 망슈에서는 열성 팬의 폭죽에 맞은 경찰관 1명이 혼수상태에 빠졌고, 남동부 그르노블에서는 군중을 향해 차가 돌진해 4명이 다쳤다.